나경원 의원 주최 토론회 참석…나 의원, 조기 대선 선 그어
김문수, 尹 탄핵 심판 헌재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결론 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차기 대권 후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토론회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약 50명이 참석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나경원·우재준 의원실이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김문수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 토론회에 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108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의원 57명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토론을 주최한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토론 주제가 중요한 만큼 많은 의원이 함께 해줬다며 "(김문수 장관이) 최고의 전문가셔서 모셨는데 1등인 분이 오셔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복수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차기 주자 중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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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9 pangbin@newspim.com |
다만 나 의원은 조기 대선 준비에는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주4일제 정년연장'을 들고나왔는데 정년연장을 하면 청년고용, 노동을 감축시킬 수 있다"며 "똑똑한 고용 연장을 해야 하며 김 장관이 전문가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도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나 의원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장관도 토론회 참석과 관련해 "요즘 고용이 어렵고 힘든데 국회의원하고 협력할 방안이 있느냐 해서 오게 됐다"며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얼마나 나라가 어려운 상태인지 잘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 공정성 시비와 재판 진행 절차에 대한 우려가 있는가 하면 헌재가 속도를 내서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분도 있다"며 "헌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과 결론을 내놓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출마를 고려하나' 질문에 김 장관은 "그 점에 대해선 말씀 드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민국의 가장 밑바닥, 청계천에서 7년 이상 다림질을 보조했고 민주화 과정에서 감옥을 2번 다녀왔다"며 "사회 약자를 보살피는 게 공직자 직분이라는 것을 삶의 사명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