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도권 강보합·경상권 중심 지방 하향 조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5대 광역시는 광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9곳, 보합 3곳, 하락 5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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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0.09% 상승했다. 서울이 0.14% 상승했으며 경기·인천 지역은 직전 주 보합(0.00%)에서 0.02% 올랐다.
5대 광역시는 광주(-0.13%)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2주 연속 0.01% 떨어졌고, 기타 지방은 0.02% 상승했다.
오름폭이 큰 지역은 ▲전북(0.15%) ▲서울(0.14%) ▲전남(0.13%) ▲충북(0.11%) ▲강원(0.05%) ▲울산(0.03%) ▲경기(0.03%) 순이다. 지난 1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작년 12월(-0.04%)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0.18%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은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으며, 지방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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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경기·인천 지역이 각각 0.01%씩 상승했고,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0.01%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3곳, 보합 12곳, 하락 2곳으로 보합세가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0.03%) ▲충남(0.02%) ▲서울(0.01%)이 오른 반면, ▲경남(-0.04%) ▲대구(-0.02%)는 떨어졌다. 한편 1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난 19일 정부의 지역 건설 경기 보완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를 지원하고, 부동산 PF 사업 시 건설사 줄도산의 우려가 큰 책임 준공 확약 제도의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뒷받침되는 시장의 자생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 신설 등 금융 완화책이 제시됐으나 적용 수준과 시행 시점이 구체화되지 않아 수요 확대를 통한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의 정책적 효과에 한계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