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지훈(가명, 30대) 씨는 지난해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을 지원받아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을 활용한 만성 대장염 치료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윤 씨는 "복권기금의 지원 덕분에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장애 이공계 우수 인재의 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복권기금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총 1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복권기금을 기반으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운영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은 이공계 장애 대학(원)생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인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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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인 '2024년 탐방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2025.02.25 100wins@newspim.com |
이를 위해 R&D 역량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연구, 팀 프로젝트, 탐방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이 장애인들의 지속가능 고용을 위해 채용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기관 내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유관기관과의 프로그램 연계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의 참가자는 3월부터 5월까지 모집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우수 참여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0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하면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지원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장애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복권기금에서 포용성장 전문연구인력양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