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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최후변론] 尹측 "계엄령 보고 '계몽'됐다…尹, 헌법수호 위해 계엄 결심"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8:31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22:06

"29차례 줄탄핵…각종 사유로 탄핵 카드 꺼내들어"
"22대 국회, 野 이재명 방탄 보복법 추진"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현구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25일 "저는 계몽됐습니다"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장한 계몽적 계엄, 이른바 '계몽령'을 적극 옹호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1차 변론기일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의 패악, 일당 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계리 변호사를 비롯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출석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특히 김 변호사는 "민주당은 자신들에게 국민이 부여한 대(對)정부 견제권이라는 것을 앞세워 지금까지 총 29차례의 탄핵을 발의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인용도 없었다"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이어진 야당의 '줄탄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는 만장일치로 기각됐고, 직무 정지 기간은 167일"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는 철회했다가 다시 발의했는데, 철회 사유는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청법 위반으로 탄핵 소추한다고 해 황급히 철회한 것이다. 민주당은 최소한의 탄핵 소추안을 쓰는 성의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했고,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 각종 사유로 탄핵 카드를 꺼내고 있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국무의원 총 16명 중 5명만 더 탄핵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못하니 법안이 자동으로 발효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도대체 누가 국헌을 문란하게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 이동찬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연금, 노동, 교육, 의료 4대 개혁에 대해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개혁안을 제시하고 국회 연금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특위 구성조차 거부했다"며 "노동개혁 또한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원칙으로 부당 채용 철폐, 노조 회계 투명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관행 제도 선진화를 추진했지만 야당은 모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분야에서도 방과 후 돌봄을 통합한 늘봄, 학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AI 교과서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야당은 여야 합의도 없이 반대 입법만을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통과시켰다"며 "필수 의료 및 지역 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호소했지만 야당은 대안 제시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불참하는 등 갈등 양상을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속증여세법 개정 등 민생 법안들을 추진했지만 역시 모두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첨단 전략 산업의 에너지 수급, 전력망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첨단에너지3법 역시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혔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계리 변호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이 변호사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 입법'을 통과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은 22대 국회가 개헌하자마자 2주 만에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검찰과 사법부를 압박하는 셀프 방탄 보복법들을 통과시켰다"며 "그 밖에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방해하는 특검법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들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야권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 문제를 언급하며 "헌법 제54조에 따르면 예산안의 심의 확정권은 국회에 있지만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다. 따라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악용하여 정부, 여당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고 단독 처리하는 것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국정이 마비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마침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니 '이때다' 싶어 내란이라며 탄핵시켜서 끌어내리고,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자는 것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야당이 초래한 이 국가 위기 상태는 곧 국가 비상사태"라며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는 헌법 제66조 제2항에 따라 비상계엄을 결심한 것"이라고 계엄 정당성을 피력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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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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