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이후 긴급 후속 조치
전국 고위험 교량공사 현장 349곳 긴급 안전점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최근 붕괴사고가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다른 건설현장 22곳에 대한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27일 고용부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동일·유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3주간 긴급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10명에 달한다. 긴급 후속 조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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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 모습. 2025.02.25 mironj19@newspim.com |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도로·철도·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건설현장 22곳에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확인·점검하고,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처리한다.
다리 간 거리가 50m 이상인 전국 고위험 교량공사 현장 349곳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설계도면 등 시공기준 준수 여부 ▲중량물 인양 시 작업계획 수립·이행 여부 ▲각종 기계류의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험 우려 등 조치가 필요한 경우 고용부 지방노동관서가 작업중지, 감독 등을 단행한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겠다"며 "현장 노·사도 작업 전 위험요인을 확인해 철저히 개선하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