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유빈(대한항공)의 여자 복식 파트너는 왼손 셰이크핸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로 27일 정해졌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금 콤비' 전지희(은퇴)가 지난해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짝을 찾던 신유빈은 파리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이은혜(대한항공)와 그동안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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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진=ITT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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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나. [사진=대한탁구협회] |
그러나 신유빈-이은혜 조는 지난 4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1회전(32강전)에서 세르비아 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서로 호흡을 맞춘 기간도 적었지만 둘 다 오른손을 쓰다 보니 왼손잡이 전지희가 있을 때보다 신유빈의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신유빈은 5일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16강전에서도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통상 복식조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짝을 이루는 유리하다. 지난달 국가대표에 뽑힌 선수 중 왼손잡이는 유한나와 김성진(삼성생명) 둘뿐이다. 이에 새로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석은미 감독은 신유빈과 상의 끝에 유한나를 낙점했다. 석 감독은 현역 시절 이은실과 복식조를 이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등을 따낸 '복식의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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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사진 = WTT] |
신유빈-유한나 듀오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WTT 첸나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은 이날 진천 선수촌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남자 대표팀은 오전부터 실전에 가까운 담금질을 했고, 여자팀은 본격 훈련 대신 체력을 체크한 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