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운영자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하고, 공범 B(70대)씨는 불구속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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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에서 발생했다. 2024.12.29 leehs@newspim.com |
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2025년1월21일까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제주항공 참사는 모두 가짜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100여회 업로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안공항 참사 사고와 관련한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해 모두 가짜이고, 컴퓨터 그래픽(일명 CG)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행기 잔해는 소품이다. 유가족들은 실제 유족이 아니다. 사고보험금 때문에 거짓으로 만들어 낸 사건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등 허위사실을 온라인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이용자들의 제보로 이들의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면 다시 다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계속해서 허위사실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 이어왔다.
A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 모텔 등을 전전했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끝에 서울 은평구에서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생자, 유가족 대상 악성글 등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는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