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쟁 끝난 우크라이나 '기회의 땅' 꼬리 무는 투자 행렬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6:41

기업가·컨설턴트 연이은 우크라이나행
인프라 재건부터 민영화까지 '기회'
러시아도 트럼프와 '딜' 시도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3년에 걸친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 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빅 딜'을 이끌어내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자 우크라이나의 자산과 재건 사업을 획득하려는 '입질'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상황은 러시아도 마찬가지. 미국에 화성 탐사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 일론 머스크의 비즈니스 딜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다.

◆ 우크라이나 자산에 '입질' = 2월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기업 경영자들부터 컨설턴트, 투자은행가들까지 우크라이나 방문 행렬이 봇물을 이룬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주 사이 미국과 영국, 유럽 주요국들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산 매입과 재건 사업에 참여하려는 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크라이나의 티타늄 [사진=블룸버그]

논의하려는 사안도 다양하다. 무너진 인프라의 재건부터 각종 기관과 국영 기업들의 민영화, 자산 매입과 포로들 석방을 위한 자금 지원까지 상당수의 제안들이 쏟아졌다고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라며 날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광물 공급 약속을 받아내면서 온건한 입장으로 돌아서자 종전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던 군사적 지원의 대가로 인공지능(AI)과 전기차 개발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광물을 요구하는 상황.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천연 자원을 절반 이상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광물은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라는 점에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전쟁으로 얼룩진 우크라이나 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것은 미국 뿐만이 아니다. 터키 기업들은 이미 수 개 월 째 전후 재건 사업을 따내기 위한 포석을 마련중이다.

무너진 도로와 교각, 건물을 다시 세우는 한편 그 밖에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잰걸음이다.

헝가리 항공사 위즈 에어는 앞으로 12개월 사이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50대의 항공기를 인수받을 예정이다. 업체는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전쟁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헤르손 주의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지사가 2월27일(현지시각) 영국 동부 지역 링컨셔를 찾았다.

링컨셔 카운티 의회의 콜린 데이비 의원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다.

프로쿠딘 지사는 이어 링컨농식품기술연구소(LIAFT)와 지멘스 공장의 뿌리에 해당하는 링컨대학을 방문했다.

데이비 의원은 링컨셔 지역의 농업 및 식품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와 공동으로 농산물 재배 기술 개발과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최근 상황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전쟁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의 인프라와 경제를 재건하는 한편 주요국 기업들 역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트럼프와 '딜' 시도하는 러시아 = 한 때 골드만 삭스에서 활약했던 하버드 대학 출신의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 테이블에 등장,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 경제 사절로 나선 그의 임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는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에게서 비즈니스 딜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오사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공동으로 화성 프로젝트를 추진, 지구촌의 난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그의 제안은 워싱턴을 장악한 두 인물의 관심을 끄는 데 적절한 카드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광물에 탐을 내자 드미트리예프가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어 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주 푸틴 대통령이 직접 미국을 '우리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러시아의 광물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제재를 철회하면 알루미늄 200만톤을 미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측이 비즈니스를 타진하는 데는 미국의 책임도 없지 않다. 앞서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료하면 '엄청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기 때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 경영자들에게 러시아 시장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며 투자와 거래를 종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일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을 철수했다.

전쟁이 진행된 3년 사이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 경제도 망가졌다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21%에 달하는 금리와 노동력 부족, 중산층 소비자들의 실종까지 모든 지표가 적신호를 보내는 실정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당장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언젠가 투자를 재개하더라도 단시일 안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라자드는 러시아의 정책 리스크를 지적한다. 푸틴 정권이 이미 해외 자본의 신뢰를 잃었고, 정책 불확실성이 해외 금융권이나 기업들의 진입에 커다란 걸림돌이라는 얘기다.

기업들 사이에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반면 러시아 비즈니스에 회의적인 반응이 선명한 데는 경제 이외 변수가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