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첨단소재 6일 코스닥 상장
엠디바이스 7일 코스닥 상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3월 첫 주(3~7일)에는 대진첨단소재와 엠디바이스가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대진첨단소재와 엠디바이스는 모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조~4조원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오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이차전지 공정 중 이송·포장에 사용되는 복합플라스틱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매출의 약 80%가 2차전지 공정용 소재 부문에서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포드 등이 고객사다.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온기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공장 가동률과 수율 안정화에 따라 올해 1월 매출 8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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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로고. [사진=대진첨단소재] |
지난달 20일부터 21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24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으로 약 4조1899억원을 확보했다. 공모 금액은 27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332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11~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796개 기관이 참여해 5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900~1만3000원) 하단을 17% 밑도는 9000원에 확정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대진첨단소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사로서 책임 경영에 최선을 다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첨단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7일에는 반도체 스토리지 전문기업 엠디바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엠디바이스는 반도체 스토리지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문 기업으로 2009년 설립됐다. SSD의 설계부터 조립·검사·판매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기업 서버용 SSD가 주력 제품으로, 최근 데이터센터용 SSD 공급을 기반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은 481억원으로 추산된다.
엠디바이스는 2월 24~2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69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약 2조2307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투자자 총 1896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366.6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7200~8350원) 상단인 8350원으로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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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바이스 로고. [사진=엠디바이스] |
조호경 엠디바이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엠디바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SSD 설계 및 제조 능력 외에도 당사는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갈 강한 원동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며 "올해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과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신사업 추진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드리고 실질적인 실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