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홀인원'은 주말 골퍼에겐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경사다. PGA 투어급 고수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3000분의 1이니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하면 3년간 운이 좋다고 한다.
DP 월드투어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나 된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00만분의 1이다. 주말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두 번 홀인원하면 3대가 운이 좋을 일이다.
데일 위트넬(잉글랜드)은 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CC(파72·6780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남아공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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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DP 월드투어 남아공오픈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한 데일 위트넬. [사진 = DP 월드투어] |
185야드 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128야드 12번홀(파3)에서는 50도 웨지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154번째 출전한 위트넬은 이전까지 공식 대회에서는 홀인원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2022년 프랑스오픈 연습 라운드 이후 첫 홀인원이라고 한다.
DP 월드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한 선수가 홀인원 두 번을 한 것은 2013년 앤드루 도트(호주) 이후 이번 위트넬이 12년 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06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 2015년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한 번씩 기록했다.
위트넬은 2023년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인 그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와는 5타 차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