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향후 수년간 미국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SMC 웨이저자 회장을 만난 뒤 그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가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건설 등에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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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대만의 TSMC 웨이저자 회장(왼쪽)과 함께 TSMC의 1천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곳(미국)에서 필요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TSMC도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해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를 650억 달러로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3번째 공장을 짓기로 했다.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에 있는 2번째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기로 했고 이는 오는 2028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정부는 반도체법(CHIPS법)에 따라 지난해 11월 TSMC에 대한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확정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