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얼죽신 열기 지속"...강남도 구축보다 신축 상승세 강해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3:56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3:56

서울 아파트 시장 양극화...재건축 vs 신축
한강변 선호 확대에 '똘똘한 한 채' 현상 심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주요 자치구의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격이 차이를 벌리고 있다. 최선호 입지로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와 강남구 일대 건물 및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02.13 leemario@newspim.com

4일 우리은행 WM 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전 분기 대비 12.3%포인트(p) 증가했다. 압구정동 등 재건축 예정 대단지의 시세 견인에 힘입은 결과로, 같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인 서초구(4.7%포트)와 송파구(4.8%포인트)를 넘어섰다.

강남구의 2022~2024년 최저 가격 대비 증감률은 21.6%로 주요 자치구 재건축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 정치 변수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상급지를 제외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영등포구, 양천구, 노원구 등의 최저가격 대비 증감률(지난해 하반기 기준)은 모두 서울 평균(16.6%포인트)을 하회했다. 노원구의 경우 -0.7%포인트를 기록했다.

재건축 예정 단지보단 신축 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눈에 띄었다. 서초구 신축 아파트의 경우 전기 대비 증감률이 21.3%포인트, 최저가격 대비 증감률은 49.4%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주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남 연구원은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강화 여파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강남3구 중에서도 한강변 신축 아파트가 밀집된 서초구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파구 신축 아파트는 최저 가격 대비 마이너스 증감률(-2.6%)을 나타냈다. 강동구 1만2000여 가구 규모 대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송파구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주요 자치구에선 대부분 신축 아파트가 재건축 단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초구의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 간 3.3㎡당 매매가 차이는 4275만원이다. 재건축 아파트 대비 신축 아파트 가격 배율 역시 2022년 상반기 0.86에서 2024년 하반기 1.6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등 한강 조망의 고급 신축 아파트 입주가 전반적인 서초구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반대 양상을 드러냈다. 재건축 단지가 신축보다 비싼 값에 팔렸다. 남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자 가격 격차가 좁아지더니 지난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신축 단지보다 가격 면에서 강세를 나타냈다"며 "잠실동 등 선호하는 주거 입지 내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부족해 재건축 아파트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나 금리인하 지연 등 다양한 변수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도 양극화는 불가피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남 연구원은 "사업성이 담보되는 선호 입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