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측 "보도 취소 내용증명 송달,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신청"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장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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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3년 12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그는 "jtbc 기자는 얼마 전 제게 연락해 성폭력 의혹 시점이 무려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 17일이라고 하면서 제게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입장 내지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저는 '보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설명이라면 무방하지만, '보도 강행을 전제로 한 취재'일 경우 제 설명을 변명조로 짜깁기해 악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국이 엄중한 이 시점에 저에 대해 '성폭력 의혹'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보도를 강행하려는 jtbc의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실체관계와 무관하게 저는 상당 기간 가정과 사회에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전 의원은 "즉각 jtbc를 상대로 보도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송달하고,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며 "jtbc 측의 현명한 대응과 결정을 촉구한다. 그럼에도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 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jtbc는 이날 장 전 의원이 준강간치상 혐의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