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안보실장, 월츠 보좌관과 대면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미국을 방문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백악관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대면 협의를 갖고 완전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한미동맹과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에 있어 한미동맹의 힘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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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왼쪽)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백악관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안보실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3.7 [사진=대통령실] |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한과 러시아 및 중국 간 협력 동향에 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포괄적 협력이 수반되는 조선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신 실장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용한 한국의 대미 실행관세를 설명하면서 양측 통상당국 간 생산적 소통과 협의를 당부했다.
신 실장은 또 이번 방미를 계기로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 미시시피),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네브래스카) 등 미국 의회 핵심 인사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신 실장의 방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장관급 인사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난달 15일 독일 뮌헨회담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것까지 포함하면 장관급으로는 미국 측 인사와 세 번째 대면 회담이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