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트렉스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현대자동차가 주도하는 '글로벌 EV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센터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충전기-전력망 간의 안정적인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유럽의 경우 네덜란드 ElaadNL과 같은 상호운용센터를 통해 이미 체계적인 테스트와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초 시도다.
현재 시험센터에는 현대자동차, Mercedes, BMW 코리아, Renault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KGM과 함께 모트렉스, 이브이시스, 현대케피코, SK시그넷 등 국내 대표 충전기 제조사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GS차지비, LGU+볼트업, KEVIT 등 주요 충전기운용사들도 참여하여 생태계 전반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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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다자간 업무협약식. [사진=모트렉스] |
시험센터는 오는 7월부터 참여사의 충전기와 완성차 간 통신 평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V2G(Vehicle to Grid), DC/AC 충전기 등 다양한 충전 솔루션에 대한 상호운용성 평가도 진행된다.
모트렉스 이번 참여를 통해 약 20억 원의 DC 충전기 플랫폼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모트렉스이브이가 충전기 관련 개발 생산을 담당하며 한국전기연구원 및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완성차에 최적화된 충전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참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산업 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