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수도권도 미분양 공포 확산…평택 이어 인천도 '경고등'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평택·이천, HUG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반도체 불황 직격
인천 서구·계양구 미분양 관리 필요성 대두
"수도권 미분양, 정부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반도체 불황 여파로 경기도 평택과 이천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인천의 경우 신규 공급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며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이 2만여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경기도 평택과 이천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핌DB]

◆ 평택·이천, HUG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반도체 불황 직격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상승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평택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평택 미분양은 지난해 1월만 해도 361가구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6438가구로 18배 급증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경기도 지역 전체 미분양이 1만5135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42.5%가 평택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1월 361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16배 급증했다.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2020년 6월에 제외됐다. 하지만 4월 10개월 만에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다.

이천 역시 지난 1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1873가구로 평택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151가구)에 비해 11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재 수도권 지역 가운데 HUG로부터 미분양 관리를 받는 지역은 평택과 이천 두 곳이다. 이천의 경우 지난해 8월 지정된 이후 8개월째 관리를 받고 있다.

두 곳 모두 반도체 산업과 연관이 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은 대표적인 반도체 도시다. 기대감이 반영돼 한때 아파트 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연되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평택 역시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저조한 분양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HUG는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 가구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이 되면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 인천 서구·계양구 미분양 관리 필요성 대두…"수도권 미분양, 정부 지원 필요"

평택과 이천에 이어 수도권 지역 가운데 미분양 주택 관리가 필요한 곳은 인천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천의 미분양 물량은 3261가구다. 시군별로 보면 서구가 142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계양구가 1351가구다. 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이 1707가구로 미분양의 5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높지만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신규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계양구 효성동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1·2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6억원 중반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태산'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2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최근에 입주가 이뤄진 '계양 서해그랑블 더 테라스'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평택과 이천의 경우 반도체 산업이 호황 싸이클로 접어들 경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인천의 경우 미분양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과세 특례가 적용되지만 이는 비수도권에만 해당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CR리츠의 미분양 주택 매입 대상에서도 수도권 주택은 제외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도권 미분양 증가세를 고려해 과세 특례 적용 지역을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으로 수요가 쏠리긴 하지만 일부 입지가 우수하거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서울로 몰린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방뿐 아니라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의 미분양 주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