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체코대사, 외교 훈장 수여 사실 공개
현대차, 2088년 체코에 HMMC 설립
정의선 회장, 지난해 추석 맞아 현지 격려 및 점검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성 김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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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한 사실을 공개했다.[사진=얀차렉 X 캡쳐] |
얀차렉 대사는 X에서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장관을 대신해 인계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정의선 회장에게 외교에 대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합니다. 축하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장은 현대차가 17년째 체코에서 공장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공장(HMMC)을 설립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지역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기차(EV) 생산 거점인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 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했다.
현대차는 당시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Moravian-Silesian) 지역을 돕는 데 쓰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을 강화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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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HMMC)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차그룹]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