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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유럽 거점' 체코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 받아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07:54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07:54

주한체코대사, 외교 훈장 수여 사실 공개
현대차, 2088년 체코에 HMMC 설립
정의선 회장, 지난해 추석 맞아 현지 격려 및 점검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성 김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이 동석했다.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한 사실을 공개했다.[사진=얀차렉 X 캡쳐]

얀차렉 대사는 X에서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장관을 대신해 인계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정의선 회장에게 외교에 대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합니다. 축하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장은 현대차가 17년째 체코에서 공장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공장(HMMC)을 설립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체코공장을 방문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지역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기차(EV) 생산 거점인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 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했다.

현대차는 당시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Moravian-Silesian) 지역을 돕는 데 쓰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에도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을 강화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바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HMMC)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차그룹]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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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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