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변화와 고용둔화 우려로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 신호
지역 분산, 방어주 투자, 장기채권 등 포트폴리오 재조정 필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자산운용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투자 전략과 그에 맞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을 투자자들에게 제안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지역별 분산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그에 적합한 상품으로 'RISE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이 ETF는 미국 50%, 북미 제외 선진국 30%, 신흥국 20%의 비중으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지역 리스크를 관리한다.
두 번째로 제안한 전략은 방어주 섹터 투자 강화다. 'RISE 미국S&P배당킹 ETF'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50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린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유틸리티·필수소비재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
세 번째로는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본차익과 엔화 강세 전환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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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3.13 y2kid@newspim.com |
네 번째로 추천한 전략은 하이브리드 투자다.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은 하이브리드 투자에 용이하다. 성장주와 안전자산의 균형 배분으로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연 15% 타겟프리미엄'과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현금성 자산 확대를 제안했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현금성 자산을 굴리기에 좋은 상품이다. 3개월 이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한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현재 시장은 개별 기업 실적보다 거시경제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크로 장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과거와 달리 단기 부양보다 재정 건전성 회복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 둔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실장은 이어 "3월 고용지표 발표와 4월 상호관세 개시 등 주요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자산 분산과 더불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