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YD AI피팅룸] '2분 후 심장마비 예고'...AI웨어러블이 쓰는 생존 시나리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활성화
의료법 규제로 AI 기반 의료 서비스 제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의료 산업의 접목이 가속화되면서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질병이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 뉴스핌TV AI피팅룸 방송에 출연한 유성규 한국인공지능협회 기획이사는 "스마트워치, 스마트 링 등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화된 지금,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심박수, 걸음 수, 수면 패턴 등의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들은 단순 기록을 넘어 질병의 전조증상을 미리 예측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IT 미디어 랩은 최근 심장마비의 위험 징후를 최대 30일 전부터 AI 알고리즘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개인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패턴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에게 위험 신호를 미리 알려 병원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40시간 전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을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적으로 AI 기반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시스템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RPM(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병원 방문율과 응급실 방문률이 각각 40%,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은 병원 방문 전 미리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면서 의료 비용 절감과 함께 병원 시스템 과부하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유성규 이사는 "우리나라는 의료법과 관련된 규제로 AI 기반의 의료 서비스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I가 진단 행위를 대체하는 것은 법적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AI 기술은 병원 진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진단을 돕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이상 증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정신 건강 관리다. AI 챗봇 서비스 '심심이'의 최정회 대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챗봇 이용자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하며, 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최정회 대표는 "심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자의 감정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연구가 카이스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함께 활발히 진행됐다"며 "최근에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반으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연구가 실제 병원에서도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인 파로스랩스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80% 이상이 AI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관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AI가 건강 문제를 미리 예측해 준다면 병원 방문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비율도 90%에 달했다. 감정이나 스트레스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면 AI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높았다. 이는 이미 많은 사용자가 AI 기술의 유용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AI 의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설명 가능한 AI(XAI)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조언도 이어진다.

현재 AI 시스템은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의 명확한 설명이 부족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완전한 신뢰를 가지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XAI 기술이 발전하면 AI가 왜 특정 결론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신뢰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AI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다음은 파로스랩스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AI 의료 웨어러블 서비스 및 진료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2025.03.16 biggerthanseoul@newspim.com
AI 의료 웨어러블 서비스 및 진료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파로스랩스] 2025.03.16 biggerthanseoul@newspim.com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