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7일 대주주 김병주 MBK 회장 사재출연 관련 입장문 발표
"주주사 사회적 책임 실천의지 반영...상거래채권 변제도 시기 앞당길 것"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17일 매입채무유동화 채권도 전액 변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홈플러스에 있다"며 회생절차에 따라 증권사들과 함께 매입채무유동화 채권도 최대한 전액 변제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
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 |
이어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면서 "죄송한 마음을 바탕으로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들과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전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출연을 약속한 만큼 영세·소상공인의 상거래채권 상환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자사 대주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당사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대기업 협력사 채권도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변제 완료함으로써 협력사, 입점점주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