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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벚꽃과 함께 현대미술 즐기러 오세요! '3회 GIAF' 개막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02:27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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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막올려
'에시자 오시자'(모든 존재를 초대한다) 테마로
강릉도심 8개 장소에서 작가 11명(팀) 작품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지만 단단하고, 진심이 담긴 국제현대미술제가 강릉에서 막을 올렸다.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박필현)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이 강릉 도심에서 14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큰 고을을 다스리던 관청이었던 강릉대도호부 관아 앞마당에 설치된 윤석남의 작품. 버려진 개들을 돌본 이애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윤석남이 제작한 설치작품 '1,025:사람과 사람 없이' 중 367점의 나무조각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2022년 처음 열린 GIAF는 이듬해인 2023년에 제2회 미술제가 열렸다. 그리곤 2023년부터는 비엔날레처럼 2년마다 GIAF를 개최한다. 강릉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예술과 사람들의 삶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뜻에서 출범한 GIAF의 올해 버전은 4월 20일까지 이어진다.

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축제라는 점에서 GIAF는 한국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운영주체라든가 지향점은 많이 다르다. 우선 국내 모든 비엔날레들은 지자체가 주도하고, 지자체 예산과 국고가 투입된다. 반면에 GIAF는 민간 재단인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주관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서울=뉴스핌] 강릉 동부시장 근처에 위치한 옥천동 웨어하우스에서 상영되고 있는 정연두의 신작 '싱코페이션 #5'.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커미션 작업으로, 강릉단오제 장면과 두명의 피아노 연주자들의 특별한 연주가 교차하는 사운드 영상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강릉 출신으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를 1993년부터 경영해온 정상수 회장은 2018년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예술행사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강릉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했다. GIAF가 해를 거듭하면 강릉과 세계가 문화적으로 연결되고, 생동하는 미래를 열 수 있을 거라는 비전에서 미술제가 비롯됐다. 시의 지원 없이 민간이 행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타 비엔날레와 구별된다. 때문에 너무 웅장한 비엔날레 보다는 강릉만이 선보일 수 있는 작지만 특화된 아트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GIAF는 재단에 큐레이터팀과 운영팀을 두고 미술제를 개최한다. 1, 2회 행사를 이끈 박소희 총괄감독이 이번에도 기획과 총괄을 맡았다. 해외 또는 외부 전시감독을 비엔날레 커미셔너로 위촉해 행사를 치르는 여타 비엔날레와 달리, 처음의 맥락을 일관성있게 이어간다는 의지를 확인케 하는 방식아다. 또 국내의 기획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읽힌다.

[서울=뉴스핌]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큰 고을을 다스리던 관청이었던 강릉대도호부 관아에 설치된 안민옥의 사운드 설치작품 '럭키 헤르츠'.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강릉 도심 8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GIAF 2025의 올해 타이틀은 '에시자 오시자'다. 강릉 단오제에서 악사들이 구음으로 읊조리는 말로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은 이를 '환대와 교감'의 개념으로 확장해 공동체 이야기와 개인의 서사가 교차하는 장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춰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1회 GIAF는 삶의 터전인 강릉을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탐색하고, 지정학적 위치를 경험과 기억의 축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2회에서는 1913년 강릉김씨 부인의 대관령을 오가는 여정을 기록한 '서유록'을 따라 이동의 의미를 탐구했다. 이번 제 3회 GIAF는 다시 대관령을 핵심요소로 삼아 대관령을 넘나드는 바람과 구름, 산새와 들짐승, 이끼와 야생화, 스치는 눈발과 별빛,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탄생한 신화와 전설을 걸음의 주체로 전환하고, 축적과 시간을 달리해 대관령을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했다. 대관령이라는 깊은 주름과 그 곳서 빚어진 수많은 이야기들, 관계맺음을 성찰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강릉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외지인에게 무심히 던지는 "영 너머서 왔수?"라는 인사말에 담긴 퉁명하지만 다정한 마음이 GIAF 2025의 저변을 흐르는 테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강릉 작은공연장 단에서 펼쳐지는 이양희의 산조. 정형화된 춤의 틀에서 벗어나 전통을 성찰하고 춤의 새로운 심미적 가치를 확장하고자 했다. [사진=파마리서치문화재단] 2025.03.23 art29@newspim.com

올해 GIAF는 강릉역, 옥천동 웨어하우스, 옛 함외과의원, 작은공연장 단,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곱칸짜리 여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창포다리 등에서 11인(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강릉의 명소로 떠오른 명주동 카페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꽃망울 싹튼 벚꽃을 보며 산책하듯 출품작들을 즐길 수 있다. 

박소희 감독은 "강릉은 인구가 20만 명 안팎이어서 도보로 관람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게 1회 때부터의 목표였다. 강릉 내 색다른 공간을 찾아내고, 그 곳에 현대미술을 담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양곡창고로 쓰이던 옥천동 웨어하우스와 강릉서 최초로 현대의학을 펼쳤던 함외과의원 등은 이번에 새로 등장한 스폿으로,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돼 혁신적인 예술을 품고 있다. 강릉역도 올해 GIAF의 전시공간에 포함시켰다.

GIAF 2025의 키 플레이스는 강릉시 용강동에 자리한 강릉대도호부 관아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지방 관청이었던 관아 곳곳에는 윤석남, 홍이현숙, 안민옥, 흐라이르 사르키시안의 작품이 자리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국내외 미술가들이개막에 맞춰 한데 모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특히 관아 동헌 옆마당에 늘어선 윤석남 작가의 강아지 조각들은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 많은 강아지들이 웬 일이람?"하고 찾아든 시민들은 나무설치 작품이어서 놀란다. 윤석남은 버려진 개들을 돌본 이애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무판에 크고 작은 개들을 끝없이 그려넣었고 '1,025:사람과 사람 없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을 시도했다. 1025점의 전체 조각 중 이번에 367점이 '영 너머' 강릉을 찾았다. 따스한 봄햇살을 받고 있는 유기견, 애완견, 반려견들은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가지가 특이하게 뻗어간 소나무 아래에는 안민옥의 사운드 설치작품 '럭키 헤르츠'가 자리잡았다. 강릉 단오장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리를 채집하고 특정 소리에 대한 믿음과 에너지를 탐구한 작업이다. 안민옥은 옛 함외과의원에서도 애니메이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중대청 안에는 홍이현숙 작가의 영상 작품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강릉'이, 또 다른 건물인 전대청 안에는 아르메니아계 시리아 작가 흐라이르 사르키시안의 영상 작품 '스위트 앤 사우어(Sweet and Sour)'가 상영되고 있다. 작가의 비극적인 가족사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강릉역에는 강릉 출신 김재현 작가의 작품 '써클 트래킹'이 깃발처럼 천장 곳곳에 걸렸다. 옥천동 웨어하우스에서는 정연두 작가가 강릉단오제를 경험하며 마주한 풍경을 피아노 연주와 결합해 제작한 신작 '싱코페이션 #5'가 상영되고 있다. 또 비영리단체 강릉시네마떼끄가 운영하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는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의 영상작품 다섯 편을 엮어 '변신술사'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다.

1958년 교회로 지어졌다가 2010년 강릉시가 매입해 공연장으로 바뀐 작은공연장 단에서는 '이양희 산조' 공연과 '이양희 입춤' 상연이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공연과 영상 작업이 결합된 이 작품은 한국 신무용에서 파생된 산조와 입춤을 재구성한 것으로, 춤의 심미적 가치를 확장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을 이끄는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의 박필현 이사장이 올해 GIA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3 art29@newspim.com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의 박필현 이사장은 "2022년 첫 행사가 열렸을 때 주위에서 '얼마나 오래 가나 보자'며 우려들을 했다. 하지만 남편(정 회장)의 고향 사랑이 지극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오제, 커피도시에 그치지 않고 '강릉=현대미술의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때문에 해마다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도 매회 증액되고 있다. 1회 때 2억9000만원, 2회 때 4억8000만원이었던 예산은 올해는 7억원으로 늘었다. 박 이사장은 "2027년에는 경포대 근처에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한 문화복합시설이 완공된다. 거점공간이 확보되면 보다 안정적이고 심도있는 페스티벌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IAF는 지역 시민과 함께 하기위해 시민 봉사자로 구성된 '시티 가이드'와 '시티 도슨트'가 도시 안내와 전시 안내를 맡고 있다. 특히 50~60대 시티 가이드의 정겹고 격의 없는 안내가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최측은 강릉역에서부터 창포다리, 옥천 웨어하우스 등 전시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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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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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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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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