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회장 '사즉생' 강조에...삼성, 특급인재 영입 팔 걷었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0:19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0:19

"위기 돌파 열쇠는 인재"…글로벌 특급 인재 영입 주문
"국적·성별 불문하고 인재 양성해야...인사도 수시 단행"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인재 영입 속도 낼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급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으로 '특급 인재 영입'을 강조하면서다.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인재 확보 없이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임원 교육에서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혁신을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은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23년 10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삼성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임원들이 교육에서 시청한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 않았지만, 내레이션과 자막 등의 형태로 이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국가총력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우리 경제와 산업을 선도해야 할 삼성전자는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물었다.

특히 이 회장은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현재 반도체 부문을 비롯한 주요 사업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D램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이 회장은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며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력이 삼성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 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삼성전자가 내부 인재 육성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즉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상급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핵심 인재 영입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기존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이 삼성의 오랜 원칙"이라며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아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전달한 메시지 요지이다.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인류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가총력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선도해야 할 삼성전자는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되었습니다.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합니다.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 입니다.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입니다.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와야 합니다.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이 우리의 오랜 원칙입니다.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