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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앞두고 침묵 길어지는 尹…대통령실 "헌재 결정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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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여론전으로 헌법재판관 자극 우려
정치권 "대통령의 승복과 통합 메시지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이후 '관저 정치'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의식한 듯 공개 행보와 언급을 삼가고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5.3.8 [사진=뉴스핌DB]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재 선고와 내란 수사 대응에 집중하며 여가 시간에는 주로 독서하거나 관저 내부를 산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현재까지 직접 승복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지난달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석동현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발신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대리인단을 통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의 침묵 모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헌재 결정이 기각 또는 각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여론전에 나섰다가 헌법재판관들을 자극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근 헌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 여야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헌재 선고 전에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탄핵 찬성과 반대로 국민 여론이 극심하게 분열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 본인의 승복과 국민통합 메시지가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승복을 이야기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승복"이라고 역설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승복 메시지를 최후변론 때 내는 게 맞았다고 보고, 이제까지 안 하셨다"먀 "승복 메시지를 내주시는 게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후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던 대통령실도 헌재 선고를 앞두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 판결 승복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며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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