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카드' 질문, 한국도 준비돼 있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6:50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6:50

20일 국회서 북핵 위협에 따른 핵 대응 전략 세미나 열려
"동북아시아에서 한국만 核 벌거벗은 모습…자강해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니가 가진 카드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열린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서울안보포럼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안보포럼은 지난해부터 '핵무장 천만인 국민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2023년 7월12일 창립했다.

[사진=뉴스핌] 이바름 기자 =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임종득·서울안보포럼 주최로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2025.03.20. right@newspim.com

임 의원은 개회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아주 역설적이고 압축적인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 편입된 시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였다. 당시 핵탄두 약 1700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70기 이상으로 파악된다.

소련이 해체한 후 미국과 영국, 러시아로부터 독립과 영토 보전을 약속받고 핵무기를 포기했다.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의 내용이다. 그로부터 약 30년 뒤, '비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는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다.

임 의원은 "이제는 우리가 답해야 한다"며 "그 상황에서 우리가 '우리 카드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송승종 대전대학교 특임교수는 "백악관에서 벌어진 트럼프-젤렌스키 설전은 우리를 포함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며 한국의 핵자강을 주장했다.

그는 '부다페스트 협정'이 "휴지조각이 됐다"고 표현했다. 송 특임교수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한다면, 미래에 한국·일본·대만의 안전보장에 대한 약속은 공허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생존을 위한 독자적 억제수단으로 핵무기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민석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중국은 현재 500기 정도의 핵을 갖고 있다고 하고, 일본은 핵잠재력을 갖춘 나라"라며 "동북아시아에서 핵에 관한 한 우리 대한민국만 벌거벗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한미동맹을 신뢰하지만, 우리도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동맹에 힘을 빌려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결단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