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첫 신원확인 유해 나와…진실 회복 전환점 평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게 희생된 유해의 신원이 영광지역에서 첫 신원 확인된 것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번 희생자 신원 확인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출범 20년만에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유해 신원의 첫 확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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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뉴스핌 DB] |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949년부터 1950년 사이 영광 홍농읍 등지에서 경찰과 공무원, 군인, 교사 및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된 157명 중 한 명이다. 희생자는 경찰 가족이라는 이유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록 지사는 "75년의 기나긴 세월을 지나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희생자분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그리움으로 가슴 태운 유가족께 온 도민을 대신해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원 확인은 단순한 유해 발굴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진실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을 내실있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희생자의 존엄을 되살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사업을 통해 화해와 치유의 길을 모색할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