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측 "헌재, 尹 즉시 복귀시키고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경고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16:53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16:53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발의에 입장문 발표
"30번째 탄핵소추 발의…줄탄핵 목적은 국정 발목잡기"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2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작된 증거와 회유된 증언으로 시작된 탄핵 공작과 내란 몰이였음을 선언하고 즉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도록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공직자들에 대한 부당한 탄핵소추를 조속히 각하하고, 결정문에서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의 이번 입장문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03.21 pangbin@newspim.com

윤 대통령 측은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는 30번째 탄핵소추 발의로 이어졌다"며 "미국발 관세전쟁과 국내 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거대 야당은 국정 지휘 체계를 송두리째 뒤엎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는 ▲내란 공범 ▲마은혁 헌법재판관 미임명 ▲마용주 대법관 미임명 ▲상설 특검 임명 절차를 의뢰하지 않은 행위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이미 조작된 증거와 회유된 증언으로 내란 몰이 자체가 불순한 의도로 기획됐음이 드러났고, 직무유기라하는 행위들 역시 권한대행은 여야의 합의가 있을 경우 언제든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헌법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국회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정하지 않은 법률은 총 35건"이라며 "국회의 심각한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성도 없이, 여야의 합의가 있으면 언제든지 임명하겠다고 하는 권한대행만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 사유가 되지 않음은 거대 야당 역시 잘 알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정치보복과 길들이기를 위한 탄핵일 뿐이다. 그동안 거대 야당이 주도한 탄핵이 8차례의 결정에서 모두 기각됐다는 것에서도 줄탄핵의 목적은 국정 발목잡기였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의회 독재로 사법부에 떠넘기며 정치의 사법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헌재를 향해 "헌재는 도무지 기준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순서를 무시한 뒤죽박죽 심리를 했고, 쟁점이 간단하고 명확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늑장 심리를 하며 국정 마비 상황을 더욱 심화시켰다"며 "이렇게 헌재가 절차적 정당성에 충실한 심리를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정치적 고려를 하며 사법부의 정치화를 가속하고 있는 것이 거대 야당의 탄핵 중독을 부추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를 남발해 장기간 공직자의 직무를 정지하고 국정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다수당과 국회의 권리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헌재가 사법부의 정치화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법과 원칙에 의한 기준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