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대구미술관에 온 션 스컬리의 풍부한 추상화,"추상미술 어렵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18:14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18:47

아일랜드 출신 추상 거장, 대구미술관서 개인전
"수직 수평의 선으로 모든 것 표현할 수 있어"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무언가 만드는 작업 좋아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우리가 늘 보아온 대지와 하늘, 지평선과 나무가 풍부한 색채와 선에 온전히 담겨졌다. 수직과 수평의 선과 색채만으로 땅과 하늘을, 그 아름다움을 표현한 다양한 추상화들이 대구를 찾았다. 대구광역시 남동부의 대덕산 자락의 대구미술관이 아일랜드 출신의 추상화가 션 스컬리의 작품으로 가득 찼다.

[서울=뉴스핌] 대구미술관의 탁 트인 로비 전시공간인 어미홀에 들어선 션 스컬리의 대형 금속 조각 '38'. 이번 회고전을 위해 특별 제작한 신작이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3.25 art29@newspim.com

대구미술관(관장 노중기)은 현대 추상회화의 거장 션 스컬리(Sean Scully, b.1945)의 회고전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을 지난 18일 개막했다. 오는 8월 17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동시대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션 스컬리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최초의 개인전이다.

전시에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이 두루 나와 작가의 역대급 회고전이다. 이렇게 전 시기 작품이 망라된 것은 작가가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주요 작품, 특히 대형 회화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땅과 바다, 하늘을 생각한다. 그것들은 항상 강렬하게 연결돼 있다. 바다가 하늘의 끝과 닿는 방식, 하늘이 바다 위로 눌러지는 방식, 그 선(그 관계)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생각한다.' 이렇듯 작가는 땅과 하늘과 바다, 공기와 색이 맞닿고 포개지는 풍경을 무한의 추상적 세계로 표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션 스컬리 'Landline Melancholia 11.9.16', 2016. [사진= 대구미술관] 2025.03.25 art29@newspim.com

전시회 개막을 위해 대구를 찾은 스컬리는 "지금까지 전세계 여러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런데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내가 열었던 개인전 중 단연 최고다. 전시구성이나 디스플레이, 공간 활용 등 모든 요소가 최고고 멋지다. 아무런 공간의 압박을 받지 않고 내 작품들을 모두 보여 줄 수 있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194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션 스컬리는 런던을 거쳐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갔다. 뉴욕의 명문  대학인 파슨스의 교수로 재직하며 작업을 했고, 현재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1989년과 1993년 두차례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터너상 후보에 오른 작가는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지난해 9월 프리즈서울 2024에 맞춰 한국을 찾은 션 스컬리가 대구를 방문해 대구 미술관의 전시공간을 보고 성사됐다. 미술관의 너른 어미홀과 전시실에 매료된 작가는 전시에 선보일 작품들을 직접 골랐고, 미술관 학예팀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출품작은 지금의 추상작업이 나오기 전인 1960년대 초기작부터 작가의 대표작인 '성모마리아 삼면화' 등과 추상으로 진행되기 전 시기의 다양한 작품들, 그리고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이 포함됐다. 장르도 회화, 드로잉, 조각이 망라됐고, 모두 70여 점에 이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대구미술관에서의 회고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션 스컬리. [사진=대구미술관]  2025.03.25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의 주제 '수평과 수직'이다. 이 주제는 션 스컬리 자신이 정했는데 작가는 "수평과 수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줄무늬도 마찬기지다. 줄무늬로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 수직·수평과 줄무늬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이유는 그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무언가로 만드는 것이 항상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근본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지평선은 수평이고, 우리가 서 있는 모습은 수직이다. 이런 것을 담은 단순한 패턴을 좋아한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고, 추상회화는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한 출품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업은 작가의 2000년 대의 대표 작품인 '빛의 벽' (Wall of Light)' 연작과 2010년에 시작된 '랜드라인(Land Line)' 연작이다. 션 스컬리를 왜 추상화 거장이라고 칭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기 바로 이들 연작이다. 

[서울=뉴스핌]대구미술관의 션 스컬리 회고전 '션 스컬리:수평과 수직'전 전경.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5 art29@newspim.com

작가 활동 초기인 1960년대의 구상작품과 정밀한 선들이 교차하는 1970년대의 구조적인 격자(Supergrid) 회화, 캔버스 패널 안에 다른 패널을 배치하는 인셋(Inset) 기법의 1980년대 대형 회화들에서는 작가의 전반기 작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기의 작품이 총출동한 이번 회고전에서는 음악적 리듬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션 스컬리의 작품은 수직과 수평의 선과 면, 사각 등 기하학적 요소를 활용한 추상화이지만 작품에서 자유로운 리듬과 영성이 감지돼 이색적이다.

풍부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에 기반한 그의 회화는 대부분 알루미늄에 유채(오일)로 그린 것들이다. 캔버스 대신 알루미늄 판에 작업하는 것이 여타 작가들과 다른 점이다. 또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여려겹으로 덧칠함으로써 풍부하면서도 미묘한 색채감을 선사하는 것도 션 스컬리 회화의 특징으로 꼽힌다.

그가 구사하는 색은 쨍한 원색이 아니라 중간 톤의 색들이다. 작가는 "색상은 캔버스 위에 올라가는 물질일 뿐이다. 왜 그런 색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말이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색을 고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석점으로 이뤄진 션 스컬리의 '성모마이라 삼면화' 중 한점.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5 art29@newspim.com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편직공장에 다니며 힘들게 성장했고, 젊은 시절 또한 어려움을 겼으며 늘 죄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 미국으로 이주해 미술을 만나면서 해방감을 느꼈고, 비로소 자유로와졌다고 고백했다.

"나의 작업에는 여러 체험적 요소가 바탕이 되어 있다. 모로코를 여행하면서 보았던 카펫의 반복적인 패턴에 매료된 적이 있는데 내 회화의 기하학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 동양철학인 선(젠)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석 점의 그림이 짝을 이루는 '성모마리아 삼면화' 등 일련의 삼면화 작품과 전시장 벽에 마치 가리개처럼 부착된 '떠 있는 그림' (1995~1997)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무언가 규정된 문화, 획일화된 컨텍스트를 깨뜨리고, 보다 자유롭고 낯선 걸 만들고 싶어 시도해본 작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션 스컬리의 줄무늬 작업. 벽면에 떠있도록 설치해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5 art29@newspim.com

무채색의 세로 줄무늬 작품들은 알루미늄 위에 유채로 그린 것이어서 사실 꽤 무겁다. 그러나 공중에 떠 있어 가벼워 보인다. 션 스컬리는 이밖에도 수채화, 연필 드로잉, 아이패드로 작업한 디지털 아트 등도 선보이고 있다. 멸종 위기의 새인 찌르레기를 탐구한 디지털 회화는 작가의 도전적이면서 유연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작가는 대형 철 조각 '대구스택(Daegu Stack)'을 제작해 미술관 입구 야외공간에 설치됐다. 어미홀에는 작가 특유의 풍부한 색채로 도색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층층이 쌓아올린 '38'을 선보이고 있다. 어미홀 벽면에는 대형 회화 '앞과 뒤(Front and Back)'(2021)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션 스컬리의 '성모마리아 삼면화'(왼쪽)와 'Figure Abstract & Vice Versa',2019. 알루미늄에 오일 [사진=대구미술관]  2025.03.25 art29@newspim.com

션 스컬리는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1차 세계대전에 출현한 큐비즘은 하나의 사물을 해체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 것과 반대로 나는 해체되거나 부서진 것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나는 부서지고 허름한 것, 버려진 것에서 많은 영감을 받곤 한다. 전쟁과 분열에 맞선다는 사명감으로 작업을 하곤 한다. 나의 다음 작업들을 기대해달라"며 말을 맺었다.

대구미술관에서의 션 스컬리 개인전은 오는 8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