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불교 회화 상징, 괘불도 역사적 가치
부산시 보유 국가등록문화유산 총 23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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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괘불도 [사진=부산시] 2025.03.26 |
이번에 등록된 문화유산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품으로, 지난 2월 국가유산청에서 등록이 의결됐다. 이로써 부산시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으로 늘었다.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약효 등 근대기 수화승들이 제작한 대형 불화로, 근대 불교 회화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함께 등록된 괘불함 역시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두 작품은 근대 불교 회화와 공예의 수준을 보여준다.
시문화유산자료로 보림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가 신규 지정됏다. 이 목판본은 1574년 간행된 불서로, 한국 서지학과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조유장 문화국장은 "부산시가 보유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총 23건이고, 시 '문화유산자료' 1점도 신규 지정됨에 따라 시가 보유한 전체 문화유산은 568건에 이른다"라며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