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 확산 차단 저지선 구축...영덕, 특수진화대 8개팀 배치
청송, 주왕산 확산차단 주력...영양, 영양읍 주변 방어선 구축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산불' 확산 6일째인 27일 안동시와 영양.청송.영덕군 등 경북 북동부권이 불길에 싸여 있는 가운데 산림청 등 진화당국이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해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야간 진화체계로 전환했다.
진화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의성군과 안동시 등 산불 연소 5개 시군의 산불영향구역은 3만5697ha로 잠정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진화율은 63% 수준으로 이날 오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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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당국은 이날 상황 브리핑을 통해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방 등 총 3700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하고 고성능산불진화차, 소방차 등 진화장비 651대를 투입해 야간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진화당국은 의성지역의 경우 지상진화대를 투입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산불을 적극 진화하고, 안동지역의 경우에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잔불 정리로 추가 확산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날 야간에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안동시내 방면 확산 차단위한 저지선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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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당국이 27일 안동 병산서원 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5.03.27 nulcheon@newspim.com |
진화당국은 또 청송지역의 경우 주왕산국립공원으로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영양 지역의 경우 영양읍으로 확산 위험이 있는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해 확산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덕군 지역의 경우에는 산불영향구역이 넓어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총 8개 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야간에도 순간최대풍속 8~1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진화대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엿새째 확산된 '의성산불'로 27일 오후 5시 현재 주민 23명(의성1.안동4.청송3.영양6.영덕9명)이 숨졌다.
또 6개 시군 주민 1만5369명이 지역별로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지역별 주민 대피 현황은 ▲의성 1203명▲안동 3536명▲청송 8010명▲영양 1252명▲영덕 1331명 ▲울진 37명 등이다.
현재 고속도로 '의성~예천분기점' 양방향과 동상주~영주분기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