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는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농업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2억4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의 농업인에게 지원될 예정으로 공사에서 1억 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 수산법인, 중도매인단체)에서 1억4000만 원으로 총 2억4000만 원을 한뜻으로 모았다.
특히 피해가 큰 지역인 경상북도는 대구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의성군(사과, 자두), 청송군(사과, 배추), 영덕군(복숭아, 송이), 영양군(무, 배추) 등은 도매시장의 주된 출하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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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산불 피해 복구비 2.4억 원을 지원한다.[사진=대구시] 2025.03.28 yrk525@newspim.com |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긴급 회의를 통해 영농 시작을 앞둔 농업인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와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0월 대구도매시장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경상북도의 (2억 원) 기부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성금이 유통인단체에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이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담았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며, 대구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해 주시는 농업인과 밀접한 경북·경남지역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는 매년 김장 나눔행사, 성금 기부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