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신규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업력 30년 이상의 전자부품용 와이어 전문 제조업체인 키스트론은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키스트론은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의 계열사로, 프리미엄 리드 와이어용 와이어와 케이블용 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 및 임대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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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키스트론] |
지난해 키스트론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6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9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88억 원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리드 와이어는 전자기기의 PCB(Printed Circuit Board)에 자삽(부품이 PCB 표면에 직접 장착되는 방식)되는 캐퍼시티용 리드탭 부품인 리드와이어 제작에 사용된다. 케이블용 와이어는 건설, 토목, 플랜트, 발전소 등 인프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키스트론은 기술적·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고난이도 인허가와 환경 규제 준수로 인해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랜 생산 노하우를 통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호 키스트론 대표는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시트 열선용 MCF(금속도금탄소섬유), 고순도 알루미늄 선재 및 알루미늄 합금, 모터권선용 CCA(Copper Clad Aluminum)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철강과 비철강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투자와 신규사업 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3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3100원에서 3600원이다. 이를 통해 약 195억 3000만 원에서 226억 8000만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모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