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실적 부진' 대동-TYM, 신제품·라인업 확대로 북미 시장 잡는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6:22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7:33

대동-TYM, 매출 약 60% 북미 트랙터 시장 점유율 10% 달성 목표
대동, 美 서부 지역 적극 공략
TYM, 신제품 출시·전략적 투자로 북미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농기계 업체 대동과 TYM이 북미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양사는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북미 트랙터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동부 중심이었던 북미 사업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워싱턴주 텀워터에 신규 창고를 개설하고 서부 지역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TYM은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 법인, 美 블룸스버그 Northeast Campus 전경 [사진=TYM]

2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북미 시장의 경우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니아 블룸스버그에 오픈한 'TYM Northeast Campus'를 통해 중소형 트랙터가 주요 시장인 북동부 지역에서 물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TYM 브랜드 및 파트너십 강화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10%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시장에 집중되었던 글로벌 매출을 더욱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 중심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 현지 맞춤형 과수용 트랙터와 이익률이 높은 115~130마력대 신제품 등 대형 마력대 판매에 집중해 유럽 모든 거점 국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올해 북미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유럽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고 품질 개혁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시장이 요구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8.7%로 올해는 북미 현지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동부 지역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북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워싱턴주 텀워터에 신규 창고를 개설하고 서부 지역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북미 시장을 미국 4개 지역, 캐나다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각 지역마다 재배되는 주요 품종과 수요가 높은 트랙터 라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동은 지역별 특화 프로모션을 진행해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은 2020년부터 준비한 미래 사업 아이템인 자율 작업 농기계 및 농업 로봇, 정밀 농업,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제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약 4년간 실증 사업을 진행한 정밀 농업 서비스 솔루션을 공식 출시하고 1호 계약 고객을 확보했다.

또한 국내 농업 인구 고령화 및 감소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 농업용 운반 로봇 RT100을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해당 로봇은 기존 과수 농가가 사용하고 있는 내연 기관 운반차가 갖고 있던 한계점인 작업자 탑승 및 조작으로 인한 작업 피로감과 매연, 소음 등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새로운 작업 환경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농업의 로봇화를 앞당기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공격적 국내외 프로모션으로 매출 확보 및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점유율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한 8.7%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북미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한 서부 지역 공략, 소형 및 중대형 트랙터 제품 라인업 강화, 전략적 지역 특화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국내에서는 올래 런칭한 운반로봇과 정밀농업 서비스 등의 미래사업을 본격 현실화해 사업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동과 TYM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대동은 지난해 매출 1조412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7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TYM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감소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87억원으로 전년(8365억원)보다 5.7% 줄었다. 영업이익은 765억원에서 153억원으로 80%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604억원)보다 70% 가까이 급감했다.

TYM은 실적 감소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북미 농기계 시장이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해 TYM의 글로벌 사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프로모션 장려금을 확대했다"며 "해상 운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있어 영업이익이 다소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대동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 속 주력 시장인 국내, 북미, 유럽 등이 2023년에 대비해 2024년 평균 10% 가량 축소됐다"며 "고금리로 인한 이자 비용과 해운 운임비의 상승, 인건비를 비롯한 미래 사업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