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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쇼크] EU "해방 아닌 인플레이션의 날...반드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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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유럽연합(EU)은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미국과 협상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오는 5일부터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개별 상호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EU에는 20% 상호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을 '해방의 날'이라 부를지 모르지만,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날'이다"라며 "이번 조치는 정당하지도, 합법적이지도, 비례적이지도 않으며, 결국 추가 관세로 이어지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하강 국면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 결정의 대가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무겁게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EU는 반드시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당하며, 비례적이고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EU는 우리가 가진 수단 중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의 주권을 지킬 것이며, EU 시민의 이익을 위해 민주적으로 마련한 법률을 일부 미국 억만장자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랑게 위원장은 "나는 이 행정부가 진정으로 EU와 협상할 의지가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낮다"라며 "우리의 논리와 단호한 대응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충분한 유인이 되길 바란다. EU는 언제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해 협상 여지를 남겼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3일 낮 12시)에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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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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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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