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지주사 임원 회의…대응책 논의
미국 관세·국내 정치 변화 영향 점검, 농협銀도 주말 회의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우리·하나)들이 비상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지주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미국 상호 관세 등 대내외적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회장 영종희)은 회장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지주사 임원 전원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지주를 비롯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계열사들도 자체적인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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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로고. [사진=각사] |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금시장 동향 및 환율 변동 추이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외 변동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 및 계열사별 리스크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갔다. 미국 관세 및 국내 정치변화 등에 따른 실물경기 영향 및 유동성 등 산업별 영향도도 점검했다.
KB금융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정치상황과 대외 이슈 등 위기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 역시 이날 오후 4시30분 위원장인 진옥동 회장을 필두로 위기관리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 및 환율 등 국내외 매크로 변동성 심화에 따른 그룹 영향도 및 대처방안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현지 채널을 활용 국내 정치 경제의 회복 탄력성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국내외 정책 영향 및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외환 및 자금 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및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그룹 미래전략연구소의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한 정교한 경기 진단 및 그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불안 속에서도 고객 불편 방지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은행 기업고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장 만기 연장 적극 지원 ▲환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한 중소기업 대상 여신지원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지원 등 경영애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및 비금융 솔루션 제공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도 이날 헌재 선고 이후 지주사 및 주요 관계사의 임원들이 모여 그룹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열고 리스크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하나금융은 트럼프발 상호 관세 여파 속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존재하는 만큼 환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및 유동성비율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이날 오후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상호 관세 등 최근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날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도 위기대응협의회를 개최해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영향도를 점검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도 오는 6일 상황 대응을 위한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