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종교계에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계속되는 사회 분열을 막고 통합과 화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히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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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무효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 대회'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5 leemario@newspim.com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7일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우리는 매우 엄중한 역사적 순간 앞에 서 있다. 탄핵 공판 결과를 마주하며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한번 깊은 갈등과 혼란 속에 빠져들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 순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과 증오 확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이미 오랜 시간 정치적 갈등과 분열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이 순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과 증오가 확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CCK)는 김종생 총무 명의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떠나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정의로운 회복의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담화문에서 "개개인의 정치적 견해는 다를지라도 이제는 우리 모두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을 멈추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부르고 미움과 증오는 또 다른 미움과 증오를 유발한다. 이제 깊은 성찰을 통해 분노와 미움과 증오를 버리고, 갈등과 대립의 벽을 넘어 대화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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