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캠퍼스 중 마포·종로·중구 전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교육 과정 참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인공지능(AI)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재편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것으로, 이달 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마포, 종로, 중구 캠퍼스가 AI 특화 캠퍼스로 운영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실무 교육과 멘토링, 취업 연계를 통해 청년 구직자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그간 영등포 캠퍼스를 포함한 20개 캠퍼스가 운영됐으며, 수료생의 누적 취업률은 7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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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사관학교 종로캠퍼스 [사진=서울시] |
신규 도입된 AI 특화캠퍼스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게 되며, 글로벌 기업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해 AI 분야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캠퍼스별로 차별화된 AI 교육 과정이 마련된다.
마포 캠퍼스에서는 'Microsoft AI 엔지니어 과정'이 실시되며, AI 서비스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종로 캠퍼스는 'Intel Smart AI Master 과정'으로 100명의 AI 인프라 엔지니어를 육성할 계획이다. 중구 캠퍼스는 'Salesforce AI Rookie Track 과정'을 통해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한다.
각 과정은 4~5개월 간 진행되며, 다양한 혜택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또 AI 특화캠퍼스는 취업 지원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5세 이상의 서울시민은 지원이 가능하며, 서울 소재 대학생·졸업생도 포함된다. 1기 교육생 모집은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설명회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25개 캠퍼스를 조성해 연간 4000명의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AI 특화캠퍼스를 통해 청년들이 AI 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