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보이스 탐지해 'AI 보이스피싱' 걸러내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한컴위드가 숭실대학교 인공지능(AI)보안연구센터와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위드는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활용한 신규 제품을 단독 또는 결합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음성 인증 기술은 사용자의 자유 발화를 바탕으로 성문 정보를 추출하고, 통화 시 등록된 정보와 비교하여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질문-답변 방식보다 더 신속하고 편리한 인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딥보이스 탐지 시스템은 음성 파일을 입력받아 고급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 음성과 합성 음성을 구별한다. 이 시스템은 웹, 모바일, PC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며, 가짜 음성 데이터 세트에서 97% 이상의 탐지 성능을, 실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 세트에서는 94%의 탐지 성능을 기록하며 현재 공개된 최고 수준 모델을 초월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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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와 정수환 숭실대학교 교수. [사진=한컴위드] 2025.04.08 yek105@newspim.com |
딥보이스는 AI 기반 음성 합성 과정을 거쳐 적은 양의 목소리 샘플만으로 특정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복제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업 CEO, 연예인, 가족 등의 음성을 도용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인다. 이 같은 딥보이스를 탐지하고, 음성을 인증하는 기술은 궁극적으로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 대응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딥보이스 기술이 AI의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해지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