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실에 세계 각국의 민속과 풍습을 소개하는 '세계민속관'이 새로 들어선다.
국립민속박물관은 8일 '국립민속박물관장과 함께하는 뉴스 브런치(어울참)' 행사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정책 방향과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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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내년 하반기 '세계민속관'을 개관한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2025.04.08 alice09@newspim.com |
박물관은 내년 하반기 중 '세계민속관'을 만들기 위해 현재 상설 1관 '한국인의 오늘'에서 선보이고 있는 K컬처 전시를 개편한다. 세계민속관은 세계인의 삶과 문화, 국내외 이주민 디아스포라(이산) 등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박물관이 그동안 수집해 온 각국의 생활 문화 자료 1만 5800여 점이 활용된다. 현재 박물관에는 17만여 점의 소장품이 있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박물관이 한국문화를 알리는 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의 여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물관은 일상 속 민속문화를 엿보며 세대와 지역을 잇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들이 세계 여러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5월에는 '사진관'과 '기념'을 조명한 특별전이 각각 관람객을 맞고, 11월부터는 '출산'을 깊숙이 들여다본 주제 전시가 예정돼 있다.
박물관 측은 "세대, 지역 계층을 잇는 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파주관에서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광복 80주년' 아카이브 소장 특별 영상전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물관은 경복궁을 떠나 '세종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기본 설계를 한 뒤 2027∼2030년에는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에 연면적 2만 3473㎡ 규모이며, 개관은 2031년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