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 관저 찾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사저(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한다.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7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면서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이 관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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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사흘째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4.06 yooksa@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할지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던 반려견·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갈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탄핵 소추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이후 관저에 머무르다가 지난 1월 15일 체포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고,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을 취소하면서 이튿날 석방돼 관저로 돌아왔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관저에 거주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로 자신이 파면되는 것을 TV로 지켜봤고, 퇴거를 준비해 왔다.
경호처는 이번주 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전직 대통령 경호팀 구성을 마치고 내부 결재 절차를 완료했다.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해 40여 명 규모의 경호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박탈됐지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후 최대 10년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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