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열차로 양방향 임시 운행
승객 전원 대피, 경상 2명 발생
"연이은 사고 엄중하게 인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가 경의중앙선 월롱역~금촌역 상행선 구간에서 발생한 전동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철도재난안전상황실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께 경의선 월롱역과 금촌역 사이를 운행하던 8량 편성 전동차가 선로 이상을 감지해 긴급 정차했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차량 1량의 바퀴가 선로를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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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동열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출근을 위한 시민들이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상관 없음. [사진=뉴스핌DB] |
열차 운전자는 선로 이상을 즉각 파악하고 비상 제동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열차 내 승객들은 모두 하차해 대체 운행 버스로 환승했다.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허리 등 통증을 호소했으나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철도안전정책과장과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현재 사고 수습과 함께 정확한 원인 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여파로 문산금촌 구간은 셔틀 열차(1편성, 8칸)를 이용해 하행선을 통한 양방향 임시 운행을 하고 있으며, 금촌팔당 구간은 반복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며, 경의중앙선 이용자들은 금촌역에서 셔틀 열차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10일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에 이어 이날 또다시 여객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며 "연이은 철도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 점검을 확대하고, 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후속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