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공동 3위 도약... 2연패 도전 셰플러, 공동 5위로 내려가
노장 랑거·커플스, 컷통과 실패... LIV골프 간판 켑카·미컬슨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에 초대된 한국 선수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 모두 컷 통과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날 임성재는 1∼2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해 12번홀(파3)까지 버디만 5개를 낚아 공동 3위까지 올랐으나 막판 4개홀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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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12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4.12 psoq1337@newspim.com |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뒤로 흐르면서 물에 빠졌다. 다섯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보기로 막았다. 16번홀(파3)에서는 스리퍼트로 한 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15번홀에서 보기로 막아 많은 타수를 까먹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경기 막바지 바람이 오락가락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거스타는 잘 친 만큼 보상을 받는 곳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주말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7위에 올랐고 김주형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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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12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5.4.12 psoq1337@newspim.com |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리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1라운드 2위에서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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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12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18번홀을 마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4.12 psoq1337@newspim.com |
41번째이자 마지막 마스터스에 출전한 '시니어 투어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1타 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1언더파를 쳐 노익장을 과시한 63세의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이날은 5타를 잃으며 공동 59위(4오버파 148타)로 2라운드를 마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LIV 골프의 간판 브룩스 켑카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공동 67위(5오버파 149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전날 90타를 쳐 압도적 꼴찌 수모를 겪은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닉 던랩(미국)은 이날 1타를 줄였으나 최하위(17오버파 161타)를 면치 못하고 짐을 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