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중재 대체 도로 개설...주민 "이제야 불편 해소" 환영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2리에서 9개월간 이어졌던 마을길 통행 분쟁이 군의 중재와 주민, 토지주 간의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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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바위로 막혔던 마을길, [사진=음성군] 2025.04.13 baek3413@newspim.com |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9개월 만에 자유롭게 마을길을 오갈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문제의 시작은 지난해 7월, 오랜 기간 주민들의 통행로로 사용되던 길이 돌연 막히면서 발생했다.
해당 통로는 사유지에 위치했지만, 주민들이 수십 년간 자유롭게 이용해 온 길이었다.
그러나 토지주는 사전 허락 없이 사용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길을 대형 바위로 막고 통행을 차단했다.
음성군은 이에 따라 갈등 중재에 나섰고, 여러 대안 중 국유지를 활용하여 대체 통행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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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 대체도로 개설.[사진=음성군] 2025.04.13 baek3413@newspim.com |
인근 토지 소유주들과의 협의 끝에 부지 사용 승낙을 받고 3.5m, 70m 규모의 대체 도로 개설 공사를 시행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지속적이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됐다.
고영길 감곡 상우2리 이장은 "그동안 길이 막혀 마을 어르신들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며 "이제는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이 생겨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