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시간 협의 채널로 긴밀한 대응체계 구축
한미 부품업체 협상 창구 개설로 실질적 지원 모색
퓨처 모빌리티쇼 협력,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 열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시간주와 4대 협력 방안을 합의하고 향후 후속조치 마련에 나선다.
![]() |
15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현황 청취 및 추가 대응방안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15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 후속 점검회의'에서 "지난 평택항 현장 간담회 이후 업계의 절박한 요청을 접하고 2박 4일 간 미국 미시간주를 긴급 방문했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핵심 현안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시간 주지사와 ▲경기도-미시간주 간 협의 채널 구축▲한미 부품업체 간 협상 창구 개설▲한국기업의 미시간 투자 유치 지원▲퓨처 모빌리티쇼 협력 등 총 4개 항목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후꼬꾸㈜를 포함한 부품업계의 고충을 전달하며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직접 협의가 가능하도록 미시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지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후꼬꾸 측은 김 지사의 방미 직후 미국 측과 대화 채널이 열렸다고 밝혔다.
![]() |
15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현황 청취 및 추가 대응방안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미국 내 현지 업체들도 관세 부담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며 미시간주뿐 아니라 앨라배마, 텍사스 등 타주와의 협력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앙정부가 손을 놓은 상황에서 경기도라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정책 불확실성"이라며 "경기도와 미시간 간 채널을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전 포드 부사장이자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븐 비건과도 면담을 갖고 한미 기업 간 연대와 지방정부 간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 |
15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대응을 위한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현황 청취 및 추가 대응방안 논의 후 한국후꼬꾸(주)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 6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번 점검회의에는 한국후꼬꾸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경과원장,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제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기도는 향후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과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검토 중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