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방문…"국내 투자 늘리고 일자리 창출해야" 당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권 후보자로 꼽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친기업 행보에 나섰다.
김문수 전 장관은 1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한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여러 조건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그래야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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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4.15 choipix16@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경직적 근로시간제 등을 꼽으며 기업 경영 활동에 애로가 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시사했다. 김 전 장관은 특히 법으로 모든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입법 등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 전 장관은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이 돼야 하는데 어려움 점이 있다"며 "주 4.5일제 등 모든 업종,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기업도 국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도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가장 문제는 청년 취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 취업을 위해선 경총이 해외보다는 국내 투자를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면 일자리는 해외로 간다"며 "엑소더스 코리아는 그만하고 한국에서 많은 기업이 투자하고 외국기업이 한국에 오는 그런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 경제 위기 돌파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는 16일 조찬 회동을 갖는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