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신규 고용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6일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150억 원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본관에서 미국의 수술 로봇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 원 증액 투자·신규 고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체결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과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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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우)과 글렌 버보소(Glenn Vavoso)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SVP & President Asia Pacific)(좌)이 증액투자 MOU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 원을 증액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최소침습 수술 기법과 로봇 수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지난 2017년에는 로봇수술 기법을 개발하기 위한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시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DMC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수술혁신센터를 2017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산업부와 협력해 5년간 임대료 일부를 지원해왔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 수술 로봇을 활용해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수술 로봇을 기증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100명의 인력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혁신센터의 입주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진행할 경우 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렌 버보소 수석부사장은 "서울시와 다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MOU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의 성장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 경제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글로벌 Top 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