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 30점 전시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한국 화단의 중견인 홍창룡 화가(66)의 '바다와 표정' 초대전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대구시 남구에 있는 '아트갤러리 열'(관장 강진옥) 초대로 개최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홍창룡 화가의 '태종대'(1호)에서부터 '등대-시간의 편린'(150호) '별을 쓸고 있는 등대지기'(150호 변형) 등 소품에서 대작에 이르기까지 작품 30점을 전시하고 있다. 홍 작가는 지금까지 주로 한국의 명산이나 동네 뒷산의 정겨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는데 이번에는 전시회 제목처럼 바다의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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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홍창룡 화가의 '바다와 표정' 초대전이 아트갤러리 열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아트갤러리 열]2025.04.16 yrk525@newspim.com |
블루 계통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강렬한 원색의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바다 등 생동하는 바다가 화가의 힘 있고 정교한 붓질로 강렬한 생명력을 얻으면서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홍창룡 화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바다를 피서나 낚시 등의 위락 장소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사실 바다는 생명의 원초성을 가장 잘 간직히고 있는 곳"이라면서 "그림 속의 흰등대는 뭐랄까 정의감, 순결을 주장하면서 어지러운 현실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옥 '아트갤러리 열' 관장은 "담대하고 실험정신으로 열정을 쏟으시는 홍창룡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잔잔하지만 때론 울부짖는 파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듬직한 등대, 쏟아져 내리는 별들이 갤러리를 가득 채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창룡 화가는 대구출생으로 동국대 미술대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28회(1987~2025) 단체전 국내외 350여 회 참가했다. 제7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대구시전 초대작가 등을 지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