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년차'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김백준(24)은 20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제20회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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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김백준. [사진= KPGA] 2025.04.20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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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막전에서 데뷔 첫승을 해낸 김백준. [사진= KPGA] 2025.04.20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백준은 공동2위 이상희 옥태훈을 3타차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이자 데뷔 첫 우승을 안았다. KPGA 투어 통산 25번째 출전한 그는 프로 신분으로는 1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2억원.
2024년 데뷔한 김백준은 지난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 오픈' 공동3위 등 톱5에 2차례 진입하는 등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생애 첫 우승을 한 김백준은 "개막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고 내 자신에게 대견스럽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펼쳐졌다. 코스 난도가 높고 핀 위치도 어려워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경기할 수 있게 다짐했다"라며 "숙소에서 나올 때부터 조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후반에 좋은 퍼트들이 나온 것이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 덕분이었던 것 같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 퍼트를 넣고 '다 끝났다. 정말 우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이언샷을 자신의 장점이라 밝힌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 2020~2021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박준홍, 송민혁, 조우영, 장유빈 등과 같이 활동했다"라며 "그동안 최종라운드에서 냉정함이 떨어졌다. 긴장도 돼 초반에는 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점이 확실하게 보완돼야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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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맨 왼쪽부터) 이정윤 라비에벨CC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우승자 김백준, 김원섭 KPGA 회장. [사진= KPGA] 2025.04.20 fineview@newspim.com |
이어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아직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우승을 앞으로 골프 선수로서 활동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는 것은 좋지만 자만하지 않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더 발전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동2위를 한 이상희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파3 7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 KPGA 투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조우영은 박은신 등과 공동6위(6언더파), 전성현은 공동11위(5언더파),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공동13위(4언더파), 배용준은 공동1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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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막전을 즐기는 갤러리들. [사진= KPGA] 2025.04.20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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