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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종이 만화책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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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만화책 전성기', 구매자 3명 중 1명은 1020세대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도 1020세대가 이끌어
OTT로 보고 나서 종이 만화책으로 소장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덕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종이 만화책'이 최근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조 증상은 지난해부터 있어 왔다. 54.3%의 압도적인 20대 예매율로 지난해 티켓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토준지 호러하우스'와 '원피스', '드래곤 볼' 등으로 알려진 슈에이샤 대표 만화의 굿즈를 모은 더현대 '점프샵' 팝업이 성황을 이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만화 '슬램덩크'. [사진 = 예스24] 2025.04.21 oks34@newspim.com

비주류의 만화 열기가 주류 시장으로 전파되면서 만화책 판매량도 올해 들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2023년 돌풍을 일으켰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 '슬램덩크'의 인기로 만화 분야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소폭 감소했던 판매량은 OTT 애니메이션 원작 만화 등 신간 출간의 영향으로 2025년 상반기(1.1~4.10) 전년 동기 대비 13.8% 반등했다.

▲ 만화계 '큰손' 된 1020세대

특히 모바일 웹툰이 익숙한 1020세대가 실물 소장을 위해 종이 만화책을 구매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예스24 집계 결과, '만화/라이트 노벨' 분야의 1020세대 구매 비율은 최근 6년간 매년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는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전체 만화 구매자 3명 중 1명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2020년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구매자 비율은 올해 10%대를 기록하며 알파 세대에 부는 만화책 열풍을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1020세대엣게 인기가 높은 종이 만화책들. [사진 = 예스24]  2025.04.21 oks34@newspim.com

▲ 만화 시장 베스트셀러도 1020세대가 이끌어

1020세대의 영향력은 베스트셀러 순위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만화/라이트 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5위 구매자 연령대 분석 결과, '팬텀 버스터즈 2', '사카모토 데이즈 20 트리플 특전판', '사카모토 데이즈 19 트리플 특전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4권 모두 1020세대 구매 비율이 60%를 넘기며 20대와 10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0여 년 가까이 연재되며 3040세대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는 '원피스 ONE PIECE 110'와 '열혈강호 92'를 제외하면 모두 비교적 최신작인 점도 눈에 띄었다.

예스24 권문경 만화/라이트 노벨 PD는 "최근 만화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콘텐츠의 최전선에 있는 1020세대의 손에서 탄생한다고 볼 수 있다"라며 "과거 만화의 경우 일부 마니아층이 향유하는 콘텐츠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시리즈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1020세대에게 일상적 콘텐츠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 OTT에서 보고, 만화책으로 소장하자

독자들은 OTT로 접한 애니메이션 원작을 직접 소장하기 위해 만화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길어진 '방콕' 생활로 OTT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급증한 2020년 이후,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먼저 시청한 후 원작 만화책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2025년 '만화/라이트 노벨' 베스트셀러 2위와 4위를 차지한 '사카모토 데이즈'의 경우 올해 1월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화려한 액션 신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확보한 기존 팬층의 구매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OTT 공개 이후 대중의 지지를 받아 원작 만화책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작년 애니메이션 7기가 공개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올해 '만화/라이트 노벨' 베스트셀러 5, 6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020세대에게 인기가 높는 와야마 야마의 만화책들. [사진 = 예스24]  2025.04.21 oks34@newspim.com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OTT 공개 시점과 원작 만화의 '베스트셀러 줄 세우기' 시점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2021년 '귀칼붐'을 불러일으켰던 '귀멸의 칼날' 시즌 1 OTT 공개 이후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2021년 '만화/라이트 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위부터 24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스파이 패밀리'와 '체인소 맨', 2023년에는 '최애의 아이' 등이 애니메이션 공개와 함께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 SNS '밈'이 되면 판매량도 함께 상승하는 공식

각종 취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덕질'하는 팬들이 많이 모인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밈'으로 화제 된 만화의 판매량이 상승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작가로는 구매자 중 50% 이상이 20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 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와야마 야마'가 있다.

작가의 데뷔작 '빠졌어, 너에게' 속 한 장면이 X에서 57만 회 이상 조회되는 유명한 '밈'이 되는 등, 특유의 과장되지 않은 건조한 유머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판매를 견인했다. 2024년 출간된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과 '여학교의 별 3'의 경우 모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2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여학교의 별 4'는 출간과 동시에 4월 2주 차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하며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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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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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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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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