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무료로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도 여름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폭염으로 인해 증가하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실제 에어컨에 차양막을 설치하면, 직사광선 노출을 막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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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영등포구] |
설치를 희망하는 구민은 구 누리집의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구민이 대상이며 선착순 접수다. 단,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기존 회원이거나 신규 가입자여야 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구민은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이 완료되면 전문 기사가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차양막을 설치하며, 설치 기간은 7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차양막 무료 설치를 통해 냉방비 부담을 덜고, 지구 환경보호에도 기여하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탄소 중립 실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