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수입식품 현황 발표
식품 수입, 전년 동기간 대비 2.9%↑
SNS 조리법 따라 인기 식품 수입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1분기 동안 양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과 즉석조리식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1분기 국내로 수입된 식품은 20만3000여건, 86억6000만달러, 470만7000톤(t) 상당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 건수는 2.9%, 금액은 3.5% 증가 추세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한 국가는 총 150개국이다. 그중 미국, 중국, 호주에서 전체 수입량의 58.5%인 275만t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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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의 수입량은 13.5% 늘었다. 33만4000t에서 37만9000t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생산량 감소 등으로 물가·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당관세를 운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소통망(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되면서 온라인에서 인기 많은 식품의 수입도 증가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로 벌집꿀의 수입은 1500달러에서 38만5000달러로 늘었다.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관심을 끌면서 땅콩버터 수입도 430만달러에서 870만달러로 늘었다. 마시멜로와 과자·건과일을 혼합해 만드는 '쫀득쿠키'가 유행하면서 마시멜로도 230만달러에서 330만달러로 수입이 늘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성 식품 수입도 늘었다. 와인, 샴페인 등 과실주의 수입량은 전년과 비교해 1만2000t에서 1만8000t으로 47.9% 늘었다. 반면 수입액은 1억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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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Daily Meal Solution) 코너. 2025.01.16 whalsry94@newspim.com |
밀키트 등 즉석조리식품은 200만달러에서 440만달러로 114.5% 늘었다. 고등어 등 수산물을 손질·가공한 필렛(Fillet) 형태 제품은 83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64.9% 증가했다.
서구화된 식품 소비 경향도 알 수 있었다. 치즈 수입액은 1억900만달러에서 1억9000만달러로 71.2% 늘었다. 전지분유 수입액은 8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로 300% 증가했다. 버터는 3500만달러에서 3700만달러로 61.6% 늘었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증감 현황, 국내외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해 검사를 지속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