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1분기 신선 농산물·밀키트 수입 '늘고' 밀·옥수수 수입 '감소'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21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4:21

2025년 1분기 수입식품 현황 발표
식품 수입, 전년 동기간 대비 2.9%↑
SNS 조리법 따라 인기 식품 수입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1분기 동안 양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과 즉석조리식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1분기 국내로 수입된 식품은 20만3000여건, 86억6000만달러, 470만7000톤(t) 상당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 건수는 2.9%, 금액은 3.5% 증가 추세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한 국가는 총 150개국이다. 그중 미국, 중국, 호주에서 전체 수입량의 58.5%인 275만t을 수입했다.

반면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의 수입량은 13.5% 늘었다. 33만4000t에서 37만9000t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생산량 감소 등으로 물가·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할당관세를 운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소통망(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되면서 온라인에서 인기 많은 식품의 수입도 증가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로 벌집꿀의 수입은 1500달러에서 38만5000달러로 늘었다.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관심을 끌면서 땅콩버터 수입도 430만달러에서 870만달러로 늘었다. 마시멜로와 과자·건과일을 혼합해 만드는 '쫀득쿠키'가 유행하면서 마시멜로도 230만달러에서 330만달러로 수입이 늘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성 식품 수입도 늘었다. 와인, 샴페인 등 과실주의 수입량은 전년과 비교해 1만2000t에서 1만8000t으로 47.9% 늘었다. 반면 수입액은 1억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8.1% 줄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Daily Meal Solution) 코너. 2025.01.16 whalsry94@newspim.com

밀키트 등 즉석조리식품은 200만달러에서 440만달러로 114.5% 늘었다. 고등어 등 수산물을 손질·가공한 필렛(Fillet) 형태 제품은 83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64.9% 증가했다.

서구화된 식품 소비 경향도 알 수 있었다. 치즈 수입액은 1억900만달러에서 1억9000만달러로 71.2% 늘었다. 전지분유 수입액은 8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로 300% 증가했다. 버터는 3500만달러에서 3700만달러로 61.6% 늘었다.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증감 현황, 국내외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해 검사를 지속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